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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용 설명서2010/03/06 14:21
참,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떴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사람, 운동해도 소용없어 ->[기사보기]

참으로 좌절스러운 얘기지요. 요즘 사람들 대부분 오래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학생들부터 시작해서 사무직, 수퍼아줌마 등등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 참 많지요.
이 기사 제목을 보면 어? 내 얘긴데하고 클릭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사 내용을 살펴보면 진실은 이렇지요.

"스웨덴 스포츠보건과학대학교 연구팀은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람들은 수영이나 조깅처럼 힘든 운동을 해도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6%나 높다고 밝혔습니다."

와! 기자 분들은 참 대단하십니다. 이 내용에서 얻은 결론이 
"오래 앉아 있는 사람, 운동해도 소용없어!!"라니요.
(물론 결론이 그렇지 않다는 것은 기자가 가장 잘 알듯 싶네요. 기사 제목 뽑는 법은 저도 좀 배워야겠습니다.)

참고로 대사증후군이란 말을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네이버 의학정보의 대사증후군의 정의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정의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하여 내당능 장애(당뇨의 전 단계, 공복 혈당이 100mg/dL보다 높은 상태, 적절한 식사요법과 운동요법에 의해 정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상태), 고혈압고지혈증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의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대사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연구 논문의 원문을 직접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의학적으로 저런 결론이 내려지려면 다른 변수를 모두 통제하고 오직 앉아있는 시간과 대사증후군과의 상관관계를 규명해야 합니다.
  
즉, 대사증후군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변수를 모두 통제를 해야 한다는 뜻인데..  대사증후군의 원인을 찾아보면

원인

대사 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일반적으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이 역시 대사 증후군의 발병을 만족스럽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네. 원인은 아직 모르는군요. 단지 비만이나 운동부족같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는 정도 밖에는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연구의 한계가 보일 것 같습니다.

연령, 성별, 직업, 몸무게, 키, 사지 각 부위의 근육량, 혈관상태, 기저질환, 가족력, 식생활 습관, 생활습관, 스트레스 정도 등등 '오래 앉아 있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변수들을 다 통제해야 합니다.

아! 물론 이런 모든 변수가 다 똑같은 사람들을 모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 앉아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2개의 실험군의 각 항목별 평균이 비슷하면 OK입니다.
대사증후군이라는 발병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병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특성상 모든 변수를 다 고려했을 가능성은 일단 없어보입니다. (가능하지가 않지요...)
또한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람들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6%가 높다고 하는데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나누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분명 논문에는 있을테지만 기사엔 없네요. 따라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할 것이 분명합니다.(영업직이나 카운터 담당 등 특수직 제외)

그리고 오랫동안 앉아 있는 사람들은 수영이나 조깅처럼 힘든 운동을 해도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6%나 높다면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의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도도 표기를 했어야 합니다.
만약 운동을 안했을 때 위험도가 70% 높은데 운동하니까 26%라면 분명 효과가 있는 것이겠지요. 기사 문맥상으로는 26%의 수치와 비슷한 것 같기도 한데 정확히는 알 수 없습니다.

또한 이 기사의 문제점은 연구 결과 인용에서 '수영이나 조깅처럼 힘든 운동을 해도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26%나 높다'라고 하면서 운동 방법, 시간을 구체적으로 을 얼마나 했는지 전혀 언급을 안했다는 것입니다.
운동을 총 10분 했는지 하루 30분 씩 1주일 했는지 밝혀주어야 합니다. 하루 1시간씩 30년간 운동해도 소용없다는 기사와 일주일에 단 10분만 운동하기를 1달 동안 했더니 소용없다는 기사가 같을 순 없습니다.

또하나의 문제점은 이 연구 결과를 보면 오래 앉아있는 사람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크다는 이유가 근육량이 부족해지기 때문이라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논문의 결론은 근육량과 대사증후군과의 상관성이 있다고 나왔어야 합니다. 오래 앉아 있다는 것은 단순히 수치화시키기 어려운 변수인데 근육량과의 상관성이 있다고 얘기하면서 수치화시키기 쉬운 (즉, 뭔가 과학적으로 그럴싸해보이는) 근육량을 놔두고 오래 앉아 있는 시간으로 논문을 쓰다니요.
만약 이 기사제목처럼 연구 제목을 뽑고 싶었다면 근육량과 혈액내 대사과정 정도와 기타 조건을 통제한 상태에서 단지 앉아있는 시간만 변수로 해서 연구를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기사의 문제인지, 논문의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전, 기사만 보고 쓰는거니까)
뭐, 어쨌든지 연구든 기사든 결국 글을 쓰는 사람이 결론을 내려놓고 쓰는 것이므로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이런 부정확한 정보들이 그럴싸하게 떠돌아다니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의사들이 이 연구를 그대로 받아들일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아! 받아들이면 진료 수익은 늘어나겠군요. 
대사증후군 환자가 오면 이렇게 말할테니까요.

"오래 앉아 있는 사람한테 운동 그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이나 생활습관 바꾸실거 아니면 고혈압,당뇨약,고지혈증 약 죽을 때까지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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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양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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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렵고 힘든 분들에게 용기와 희망과 건강을 정혈요법에서 행운의 열쇠를 찾으세요.>>>>>>>>

    2010/06/25 21:45 [ ADDR : EDIT/ DEL : REPLY ]
  2. 블로그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입니다 정말로 친절 에 읽기 !

    2012/01/19 12:20 [ ADDR : EDIT/ DEL : REPLY ]

병원 이용 설명서2010/03/04 23:11
서핑 중 모 블로그에서 6살짜리에게 영어 모른다고 구박하던 안과 의사의 이야기를 읽었다. 
-> 보러가기

환자와 의사 사이에는 서로 믿음, 신뢰를 하는 사이가 되어야 한다.(전문 용어로 rapport 라뽀~라고 한다.)

왜 이 블로그에서 글쓴이와 의사는 라뽀가 깨졌을까?

내가 보기에 가장 큰 원인은 의사에게 있다.

학창 시절 때 누구나 겪었을 법한 이야기.
질문하면 화내는 선생님 이야기.
가르치는 선생님이 화내는 경우는 일단 인성이 안좋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인성이 안좋다고 항상 화내진 않는다.
선생님이 왜 화를 낼까?

- 자기도 잘 모르는 질문을 했기 때문에 - 

선생님이 보유 중인 주식 가격이 떨어지는 등의 외부 효과가 없다면 아마 이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의사도 마찬가지다.
의사가 화내는 경우가 몇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인성이 안좋은 의사가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을 만났을 경우다.
자신이 컨트롤 할 수 없는 상황이란? 임상에서 교과서에 없는 경우를 만났을 때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성인처럼 검사 및 치료에 협조가 잘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위 경우 의사는 아이에게 적합한 검사를 시행했어야 한다. 영어말고 6살 짜리가 알 수 있는그림도 있고, 숫자도 있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사가 안되니 영어공부 더 시켜서 오라고?
정~말 자격 미달 의사가 아닐 수 없다.
만약 정말 대안이 없다면 사실대로 보호자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
(사실 까놓고 말해서 아이에게 적합한 검사를 개발하지 못한 의사들의 책임이지 아이가 눈이 나쁜게 죄는 아니지않나?)

그럼 이러한 자격 미달 의사를 만났을 때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까?

1. 애초에 이런 의사에게 가지 않는다.
- 하지만 이런 의사인지 가기 전엔 몰랐을테니 이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을 듯하다.
하지만 의사의 친절 여부는 소개받아 가는 경우엔 대부분 알 수 있다.
미국같은 경우엔 민간 병원 평가 시스템이 발달되어 의사의 실력이나 평판이 온라인 상에서 다 검색이 된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여러 가지 문제(라고 했지만 가장 큰 문제는 우리나라 의사들이 일반인에게 평가받는 것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이다.)로 아직 그런 정보가 없지만..

2. 정말 부당한 상황이라도 생각되면 그 자리에서 정중하게 항의한다.
- 경험상 대부분의 의사들이 이런 경우 아차 싶어서 환자에게 좋게 해명하고 끝낸다. 
근데 글쓴이는 정중하게 항의했으나 똑같은 말을 들었다. 이제 어쩌지?

3. 꾹 참고 다시 한 번 말해본다.
- 참을 인자 3개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다.
지성인처럼 다시 한 번 말해보자. 
위의 경우엔 아이에게 적합한 검사가 정말 없는지. 없다면 어떻게 해야할지를 물어봐야 한다.
철없고 네가지 없는 의사를 살살 굴러서 대책을 들어봐야지. 진료비도 냈는데.
그래도 틱틱 거리며 성질을 긁는다면?

글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정말 억울한 일이 있다면 마지막 방법으로
4.  목소리를 높이며 의사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방법이 있겠다.
새파랗게 젊은 의사가 반말이라도 하면 바로 나이를 물어보며 이 무슨 후레자식이냐는 눈빛으로 쳐다봐주자.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 교육에서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강사가 강의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아는가? '제발 반말하지 마세요.'이다.
요즘엔 많이 나아졌지만 정말 예전엔 의사들이 나이 많은 환자에게도 반말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이었다.
실제 특정 병원 특정 과, 특정 의사의 경우엔 아직도 일부러 환자, 보호자에게 반말 비슷하게 말을 한다.(특히 숨이 곧 넘어갈 것 같은 응급환자를 보는 과가 많이 그렇다. 새파란 레지던트 1년차가 가운 풀어헤치고 띠꺼운 표정으로 반말하면 대부분의 보호자는 환자를 위해 참고, 못들은 척 한다. 그래도 어떤 보호자분은 어디서 반말이냐고 말씀하시더라. 의사는 바로 고개 숙이고.. - 근데 이게 환자를 위해 좋은건지는 잘 모르겠다. 결국 입원하면 반말하던 그 의사가 주치의를 맡을 가능성이 크니까. 상황이 응급할 땐 때론 참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겟다.) 

필요에 따라 욕을 해도 좋을 것이다. 욕 먹을 사람에게는 욕을 퍼부어 주어야 한다.
왜 의사가 잘못했는데 환자나 보호자가 그걸 참고 화병이 나야 하는가? 아, 물론 소수의 의사얘기다.

개인 병원이라면 원장이 대부분 바로 사과를 할 것이다. 의원 접을 거 아니라면 말이다.
(개인 병원에 일부러 시비걸러오는 사람들 많이 있다. 그래도 대부분의 원장들이 '더러워서' 참는다. 일부러 시비거는 것도 아니고 정말 억울해서 소리치는데 사과안하는 의사는 별로 없을 것이다. 다만, 정말 억울할 경우에만 사용하자. 다른 사람상대하는 직업이 다 그렇겠지만 의사들도 참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악용하지 말자.)

대학병원급의 큰 병원이라면 의사는 보통 교수급이므로 사과를 잘 안한다.
따라서 원무과 직원이나 경호업체 직원이 달려와서 사태를 수습할 것이다.
직원이 자초지종을 듣고 정말 의사가 명백히 잘못한 것이라면 결국 의사가 사과할 것이다.
아니만 원무과 직원이 대신 사과하겠지.
큰 병원의 경우 대부분 매달 칭찬/불만 게시판의 글을 종합해서 분석하는데 나올 때 고객의 엽서 등에 살포시 의사의 이름과 상황을 잘 적어주면 되겠다.
(사실 병원 홈페이지의 게시판이나 엽서 같은 경우에는 관리자가 그냥 삭제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큰 병원 로비에서 간혹 큰 소리로 실랑이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 정도까지 일이 커지면 몰래 덮어질 가능성은 그만큼 낮아진다.)
전 직원이 볼 수 있는 그룹웨어 같은 게시판에 자기 이름이 거론되며 구체적인 사건 경위까지 보고되며 불친절하다고 소문나는 것을 좋아할 의사는 없을 것이다.

** 아! 가장 중요한 것이 있는데.. 절대 진료 방해는 하지 말것! 
그냥 화풀이만 하고 얼른 나오시길..이유는 아래 의료법에 있다.

의료법 제12조제2항 
'누구든지 의료기관의 의료용 시설, 약품, 그 밖의 기물 등을 파괴.손상하거나 의료기관을 점거하여 진료를 방해하여서는 아니 되며, 이를 교사하거나 방조하여서는 아니 된다.'
 
따라서 의료서비스 제공 불만 등으로 환자 및 보호자 등이 의료기관 응급실, 진료실 등을 점거하여 소란을 피우거나 기물 등을 파손한다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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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양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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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이용 설명서2010/03/03 15:36
비싼 의료비를 내고 아직 미숙한 초보 의사에게 진료받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위 말하는 '큰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매년 이 맘 때 초보 의사의 손길을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매년 3월이 되면 각 수련 병원에서는 갓 대학을 졸업하여 면허를 딴 의사들을 인턴으로 뽑습니다.
사, 치과의사, 한의사는 '전문의'자격을 따기 위하여 인턴 과정과 레지던트 과정을 거칩니다.
의사는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가정의학과 같은 경우엔 3년이지만)
치과의사, 한의사는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의 과정을 거치고 전문의 시험에 합격하면 해당과의 전문의가 됩니다.
인턴은 일반수련의, 레지던트는 전문수련의라고도 하지요.

대부분의 대학병원과 대학병원이 아니라도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 병원이라면 수련 병원(수련의를 배출할 수 있는 병원)일 가능성이 크고, 이는 매년 신입 인턴과 레지던트를 뽑는다는 뜻입니다.

의사직도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아무리 6년 간 죽어라 공부를 했어도 실전 실력은 또 실전에서 쌓아야 합니다.
날 때부터 닥터K나 테루(갓핸드 테루..^^;)같은 신의 손의 아니라면 말이죠.

외래 통원 진료 및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이 같은 걱정은 별로 안해도 될 겁니다.
큰 병원 외래 진료는 대부분 경험많은 전문의가 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특정 과의 경우엔 레지던트가 일반진료를 보기도 합니다.(제한적인 경우가 많지만)

경험이 아직 많이 없다고 해서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습니다.
난 정말 경험많은 의사에게 진료받아야 마음이 편하다 하시는 분은 나이드신 분들 찾아가시면 됩니다.
외래 진료의 장점 중 하나가 의사를 선택할 수 있는데 있으니까요. ㅎㅎ

하지만 입원 환자의 경우엔 아직 경험이 미숙한 의사를 피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입원을 하게 되면 총 책임자는 (용어가 병원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임의(보통 교수)이며
그 밑에 병동을 책임지는 주치의(레지던트)가 있고
그 밑에 각종 잡일을 하는 인턴이 있습니다.

인턴이 하는 일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샘플링.. 피 뽑는 것이죠.

지금 병원에 입원 치료를 꼭 해야한다면 새로 들어온 인턴들의 손길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아직 미숙한 이들에게 잘 치료받는 방법이 뭘까요?

1. 의사가 편안한 마음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믿음을 주세요.

6년간 열심히 공부하고, 졸업 전에는 병원에서 실습도 돌았던 사람들이며, 실제 임상 투입 전에는 자기들끼리 피도 뽑아보고 다 연습합니다.
다만, 정상인과 환자는 혈관상태도 다르고 하니까 적응할 시간이 좀 필요할 뿐이지요.
똑똑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금방 익힙니다.
(특히 인턴 수준에서 필요한 술기라면 1달이 지나면, 즉 4월만 되도 대부분 많이 숙달되어 있습니다.)

피 뽑고 있는데 눈 땡그랗게 쳐다보고, 환자 보호자 10여명이 빙~ 둘러싸고 쳐다보고 있으면 김연아 같은 강심장이 아니면 잘 하던 사람도 실수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동맥혈을 채취할 때는 경험이 쌓여도 한 번에 못뽑고 여러번 찔러야할 경우가 있는데 환자를 진정 위하고, 자신이 편하게 시술받고 싶으면 그냥 의사에게 맡기고 편안하게 눈을 감으세요.

보호자가 없고, 환자가 의식이 없는 중환자실에서는 샘플링을 잘하는데 병동에서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실제로 꽤 있습니다.

2. 의사 선생님이라고 불러주세요.

나름 대한민국 엘리트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입니다.
남자 의사는 좀 덜하지만 여자 의사 (특히 갓 졸업해서 앳된 경우엔)들은 '아가씨'라고 불리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간호사인줄 알기도 하죠. 병원 내에선 영양사도 가운입고 다니니까 헷갈릴 수도 있겠습니다.
이런 경우 환자 앞에선 내색안해도 속 무지 상하죠.
자기 담당 의사의 속을 상하게 해서 환자에게 좋을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3. 간병인을 활용하세요.

간병인은 대부분 입원 환자를 돌본 경험이 많습니다.
L-tube(코를 통해서 음식물을 넣는 관), T/C (목에 구멍을 뚫어서 숨을 쉬도록 도와주는 관) 등을 소독하거나 교환하는 작업은 보통 인턴의 작업인데 간병인들.. 잘합니다. (원래는 의사가 하는 일입니다만.)
정말 처음하는 인턴이 힘겨워하고 있다면 간병인이 옆에서 편하게 서포트해주면 (하다못해 테이프라고 잘라준다면) 참 좋지요. 
또 어떤 환자에게 시술을 하고 의사가 오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는 안되지만) 간혹 있을 수 있습니다.
환자 관리가 미숙한 의사라면 말이지요. 그런 것을 경험있는 간병인이 챙겨서 간호사에게 말해주면 환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김연아도 처음부터 세계 최고는 아니었습니다.
운전자 중에 초보 운전 아니었던 사람도 없습니다.

초보 의사가 초보티를 내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오히려 더 조심하게 되고 사고를 덜내게 되죠.

정말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초보 의사가 조금 익숙해졌다고 거들먹거리기 시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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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단양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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